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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원문설교. 설교 작성자: 김하연 목사(대구 삼승교회) 


강하고 담대하라 (수 1:1-9) 


서론

          현대에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길에 서있는 사람들입니다. 개인적인 삶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많은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직 세계 복음화에 대한 막중한 사명을 감당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부담은 한편으로는 의욕을 더해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능력을 돌아보면 이 큰 사명은 불가능하게 보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오늘 성경 본문에도 거룩한 부담을 정말로 잔뜩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는 여호수아입니다. 그는 모세의 시종이었는데, 모세가 죽자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들여서 유업으로 받게 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받고 있는 심적 부담은 아마 상상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가 어떻게 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잘 감당하도록 그를 격려하시고, 용기를 주시는데 하나님은 그에게 세 번이나 “강하고 담대하라 (חֲזַ֣ק וֶאֱמָ֔ץ)”고 말씀 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이 말씀을 의지하여 결국은 승리하고 사명을 이루게 됩니다. 


          성경에 종종나오듯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마다 성경은 이 말로써 용기를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모세가 여호수아를 지명하고 부탁 할 때 이 말을 합니다 (신명기 31:7, 23). 또한, 다윗이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전을 건축 할 것을 부탁하며 역시 이 말을 합니다. 

역대상 22장

 13 그 때에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든 규례와 법도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강하고 담대하여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지어다


          주로 엄청나게 큰일, 부담되는 일을 놓고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용적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의 백성이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먹으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시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강하고 담대함은 무엇을 말합니까? 어떤 면에서 어떻게 우리는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까? 강하고 담대하다는 것은 그냥 마음만 굳게 먹으면 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합시다. 

 

1. 비전을 확신하는데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처음 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표현은 6절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장차 여호수아가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하여 상기시키는 말씀을 하시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1장

  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

    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그러므로 문맥상으로 이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여호수아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막중히 깨닫고 인도해야 하는데 있어서, 강하고 담대하여서 결코 그 사명이나, 방향을 잊어 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방향을 잃으면, 선장이 키를 놓치면, 그 때부터 배는 어디로 가야될지 모릅니다. 여호수아는 확실히 깨달아야 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여서 이곳까지 인도하셨는데 이제 여호수아에게 같은 사명을 명령하셔서 맡기시는 것입니다. 즉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그 땅으로 인도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하나님은 동서 남북의 지경을 보여주셨습니다(4절). 그리고 하나님은 특히, 3절 말씀에, 이 땅은 하나님이 이미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to you have I given it-JPS, לָכֶם נְתַתִּיו)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가나안 땅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들어가 취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과거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용법으로 볼 때, 이것은 이루어질 확실한 미래를 표현 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너무나도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실로 이것은 “이미와 아직”의 사이의 뉘앙스이기도 합니다. 아직 취하여야 할 미래의 일이지만, 소유권은 이미 이스라엘에게 넘어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약속가운데 이미 주신 것은  순종하여 나아가기만 하면, 주시기로 하신 것을 반드시 얻게 될 것이라는 위대한 영적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통해서 살펴 볼 수 있는 바, 지도자는 먼저 흔들리지 않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이 비전과 사명에 있어서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가 목표를 잃어버리고 흔들리면 이스라엘에게 이미 주어진 그 약속의 땅은 결코 얻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현대의 교회의 지도자들, 중간지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무엇을 얻게 하실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사명을 가지고, 그것을 백성들에게, 교우들에게 얻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두루뭉술한 분은 아니십니다. 구체적인 것을 좋아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주셨고 성도의 순종으로 인해 현실화 시키실 준비가 다 되었는데, 지도자가 비전이 없으면 아무 것도 주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비전이 없는 지도자는 참으로 불쌍합니다. 그는 아무것도 백성들에게 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히려 하나님이 백성에게 주실 약속과 축복을 방해합니다. 광야에서 보낸 열두 정탐꾼 중(민 13장), 열 명은 비전이 없는 이들이었습니다. 주변의 현실만 크게 본 사람들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의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눈에는 가나안족에 아낙족속의 덩치 큰 것이 그렇게도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들 속에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존재할 자리가 없었다. 결국은 자기도 가나안 땅에 못 들어오고, 이집트 출신 20세 이상 유대인들 모두를 광야에서 40년간 방황케 하고 결국은 광야에서 매장하고 말았지 않았습니까? 


적용)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리고 온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그 안에 약속된 비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비전에 대해서 강하고 담대하여야 합니다. 흔들리지 말고 그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교회 공동체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룬 것같이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주신 비전에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2. 하나님의 방법 곧 율법을 지키는데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본문에 두 번째로 강하고 담대하라고 외치는 말은 여호수아 1:7-8에 나옵니다. 모세가 명한 모든 가르침을 행하여 지키는데 있어서 강하고 담대 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1장

  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

     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두 번째 생각해 볼 부분은 방법의 문제입니다. 여호수아가 비전을 담대히 가졌다 할지라도, 어떻게 이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지 모른다면 그는 여전히 마음이 약해 질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별명이 붙은 위대한 지도자임에 비해 여호수아 자신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약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비록 오랜 세월 동안 모세의 시종이 었지만, 그가 모세와 같은 권위와 지도력을 가지고 나아가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가 어떻게 이스라엘의 총회 앞에 서서 그 많은 백성을 순종하게 하며, 이 큰 사명을 감당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아무 대책도 없이 무조건하고 ‘가라, 정복하라, 이기라’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여서 전도하게 할 때도 먼저, 병 고치는 능력과 귀신을 쫒는 권세를 주시고 난 다음에 그들을 보내지 않았던가요(눅 9:1-2). 하나님은 항상 감당할 수 있도록 방법을 예비하여 주십니다. 여호수아 1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사명을 감당할 특별한 한 방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놀랍게도 그 방법은 율법을 잘 지키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묵상하고, 다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확실히 이상하게 여겨지는데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서 가나안땅으로 들어가 전쟁해서 승리하려면, 현실적으로 필요한 들, 예를 들면, 백성들의 존경심이나, 또는 칼 잘 쓰는 방법과 훈련, 뛰어난 전쟁전략, 또는 장차 긴 전쟁에 대비한 풍성한 양식과 물, 무기 등일 텐데, 하나님은 여기서 전혀 이상한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잘 지켜 행하면 형통하리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일차적으로 육적인 안목으로 보게 되면 아주 실제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여겨 질 수 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율법 순종을 통한 방법’과 ‘전쟁에서 이기고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는 실제적인 현실’과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까? 


          먼저 알 것은, 하나님의 주시는 방법은 헛것이 아니요, 비실제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논리로 보면, 잘 이해가 안가도, 이 율법 순종하는 일의 역할을 이해한다면 쉽게 깨달을 수 있는데, 즉 하나님은 율법을 순종하는 자에게 직접 함께 해 주시고, 능력을 주신다는 약속이 깔려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것이 정말 뛰어난 방법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전쟁은 전능하신 하나님에게 속했습니다(삼상 17:47, 대하 20:15). 그러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만 하면 그 전쟁은 이긴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하나님이 그의 편에 서서 싸우시고 승리를 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순종은 곧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방법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그의 종들이 순종하는 한, 왕벌도(출 23:28, 신 7:20, 수 24:12), 우박도(수 10:11), 불도(왕상 18:38), 지진도(왕상 19:1), 천군 천사도(왕하 6:17), 얼마든지 보내실 수가 있는 분이 아니시던가요? 순종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다윗이 자기보다 여러 배 덩치가 큰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쓰러뜨린 것은 좋은 예가 되지 않나요?


          한편,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그에게 힘이 있어도 자기 힘일 뿐이지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그에게 승리를 주시지도 않습니다. 그러기에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나 더 큰 힘 있는 사람이되, 그가 다윗을 미워하여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결코 그는 다윗의 적수가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는 사람이었던 반면, 사울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또 지키는 자였습니다. 그는 노래하기를 


시편 1장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도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지키라고 합니다. 


여호수아 1장

  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묵상한다는 말은, 원문의 뜻으로 보면 ‘날이나 밤이나 반복적으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수1:8 but recite it day and night, וְהָגִיתָ בּוֹ יוֹמָם וָלַיְלָה)

          오로지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반복적으로 소리내어 읽고 말하고 그리고 순종하는 것이 바로 율법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한편,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타협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말렉의 것을 다 멸하라고 하였으나(삼상 15:3) 사울은 자기의 탐욕을 위해서 좋은 것을 다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가까이 할 수 없었고 그는 실패한 왕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 방법 곧 ‘율법을 지키는데 강하고 담대하라‘는 일은 여호수아에게 있어서는 적중된 방법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서, 이제 바야흐로 여리고 성을 앞두고 있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든 20세 이상된 이스라엘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합니다(수 5:2). 점령해 들어가야 할 첫 전투를 바로 코앞에 앞두고 있을 때 적군의 앞에서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 할례를 행하는 일은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바보 같은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함을 사용 할 수 있는, 비법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온 이스라엘에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찌 되었습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성을 무너뜨리시지 않았습니까?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 이것이 바로 승리를 가져오는 아주 실제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큰 축복은 곧 형통함입니다. 오늘 본문의 8절 말씀에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본문을 더욱 깊이 연구해 보면 놀라운 것을 발견해 볼 수 있습니다. 평탄과 함께 땅에서 인간으로써는 가장 영광되다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일’이 따라오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에 ‘형통하리라’ (תַּשְׂכִּיל -타스킬) 말은 많은 영어번역(NASB,RSV등)에서와 같이 ‘성공하다(success)’ 란 뜻으로 이해 됩니다. 그러나 고대의 헬라어 번역인 LXX의 번역은 눈여겨 볼만하다. 70인역은(LXX) 기원전 3세기에 유대인들이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이기에 고대의 유대인들이 이 본문을 어떻게 이해 했는가를 잘 보여줍니다. 칠십인역은 ‘συνιημι’(수니에이미, to understand)로 번역합니다. 이 번역은 히브리어   שׂכל(sakal) 의 또다른 어근적 의미 to understand (TDOT)에 기인했음을 알 수 있는데, 나름 깊은 영적의미를 부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나가면, 그 길이 평탄할 뿐아니라, 하나님을 이해하고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으로써 누릴수 있는 지고의 영광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적용)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이 우리의 방법과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리고 그것을 순종하며 나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평탄하고 승리를 주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이해하고 알게 되며, 그분과 교제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은 놀랍지 않습니까?


 

3.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본문에서 세번째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은 9절에 있습니다. 이 말씀은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담대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태도에 관한 문제입니다. 

 

여호수아 1장

  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

     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지도자가 가질 수 있는 위험, 동시에 피해야 할 것은 바로 두려움입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등은 지도자를 한 없이 나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는 여건은 담대함 보다는 두려움을 갖기에 딱 맞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가 60만이라 해도, 거의 대부분은 전쟁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이요, 전문 군사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 하던 부모의 슬하에 태어나서, 노예의 일을 배웠고 유년 시절에 애굽에서 나온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지난 40년어간에 광야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무슨 조직적인 군사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닌 것입니다. 아말렉 등과 한 두 번의 전쟁 경험은 있지만  본격적인 전쟁을 수행을 위해서 군대라고 하기에는 아직 형편없는 군대요 오히려 평범한 백성들이라고 하는 편이 더 가깝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이들에게는 어린 자녀들과 부인들, 노인들 그리고 육축까지 잔뜩 달려 있었습니다. 이들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건너가서 정복 전쟁을 수행하기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이미 주신 땅이라고 했지만, 그러나 이스라엘의 마음이 여전히 약해 질수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 일이 쉽지 않은 일인 줄 압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원하고 눈에 든든히 그 결과가 미리 보일 때에 안심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에게나 우리에게나 하나님이 모든 결과를 한꺼번에 보여 주시지 않기 때문에 당황할 수가 있고, 약해 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도 인간인지라, 무조건하고 강하고 담대하며, 두려움이 없이 전진해 나가기에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떻게 그를 위로해야 할지 알고 계셨으며, 그러므로 그에게 두려워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용기를 돋우시며, 아울러 여호수아에게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무 근거없이 무조건 두려워말라, 담대하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5절)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 


여호수아 1장

  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너를 대적할 자가 없다는 말은, ‘아무도 너 앞에 대적하려고 진을 치고 설수가 없다’는 뜻입니다(히브리어로 ‘로 이트야쩨브’ לֹֽא־יִתְיַצֵּב אִישׁ לְפָנֶיךָ). 이 말은 네 앞에서 싸우지도 못하고 진을 치지도 못하고 벌써 도망가던지 아니면 네 앞에 서는 즉시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여호수아에게 힘을 주시는 말씀입니까? 


          또한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말은 어떻습니까? 여호수아는  오랫동안 모세의 종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모세의 가장 연약한 모습도 보았고 그때도 하나님이 어떻게 모세를 위로 하는지도 보았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어떻게 영광스럽게 역사하시는 방법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너를 능히 대적할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한 것처럼 함께 하시겠다’는 이 말씀처럼 그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는 말씀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약속이 있는데 그가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있을까요?


          하나님은 실제로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갔던 여호수아를 도우셨는데 여호수아2장에서 여리고성에 정탐꾼을 보냈을 때, 라합의 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던 바는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이 이미 다 녹아버렸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아직 전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모두 준비하셨음을 알게 됩니다. 여호수아 5장에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니, 하나님은 이 전쟁을 위해서 하늘의 군대 장관을 보내주십니다. 이길 수 밖에 없는 전쟁이 아닙니까? 


          성도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아닙니다. 나의 주인이 주시는 것이 아닌 것을 받아들고 좋아 한다면, 주인이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디모데후서 1장

  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적용) 

          하나님은 오늘 성도들에게도 두려워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는 이 말씀을 믿고 담대하게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믿는 자에게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동행의 약속을 굳게 믿고 나가는 자가 얻을 축복은 ‘승리’입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게 속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곧 그분의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하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함께하시고 그의 능력을 주십니다. 



맺는 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아직 감당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고, 현실적인 문제는 성도를 주춤거리고 나약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사명자들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공연히 배짱으로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미 분명한 약속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약속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먼저, 우리에게 주신 사명, 비전과 목표를 강하고 담대하여, 비전을 굳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소명 있는 자에게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한 강하고 담대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지키는데 있어서 그래야 한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적인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은 영적인 승리를 통해서 즉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킴으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가 맺어질 때, 그의 백성과 함께 해 주시고 능력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고 나아가는 것은 가장 실제적인 방법이요 승리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그는 승리뿐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멀리하고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항상 함께 하시며, 그분이 약속하셨던 것을 하나씩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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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편찬송 136편 음원입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2.24 154
23 시편찬송 136편 악보 자료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2.24 250
22 3월 소책자(종교개혁의 역사) 설교, "역사의 의미(삿 2장)" 이상규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2.24 574
21 시편찬송 122편 음원자료입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2.04 150
20 시편찬송 122편 악보 자료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2.04 178
» 2월 원문설교, "강하고 담대하라 (수 1:1-9) " 김하연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1.10 1472
18 2월 시편 설교,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시편 122편)" 이성호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1.10 1580
17 2월 소책자(종교개혁과 교회) 설교, "공교회를 믿사오며(마 28장)" 이성호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1.10 476
16 1월 소책자 시리즈 "종교개혁과 예배" 중 공예배순서 해설. 안재경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1.04 1766
15 시편찬송 150편 음원입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1.02 282
14 시편찬송 150편 악보 자료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6.12.31 1038
13 종교개혁500주년 앰블럼 ai. 파일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6.12.27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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