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목사, 3가정과 함께 의왕교회(가칭) 개척

일반 주택에서 가정교회로 출발

총회 3천 교회 확장 운동 15호 교회가 설립됐다. 이성호 목사가 3가정과 함께 지난 1월 의왕에 의왕(義王)교회(가칭)를 개척한 것.

총회 3천 교회 확장 운동과 함께 하는 의왕교회 개척 설립예배는 지난 6월 6일 정오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교회당에서 수도노회 주관으로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수도노회 남부시찰장 김성규 목사(수원시민교회)의 인도로, 수도노회 남부시찰 서기 한금석 목사(수원 믿음의교회)의 기도, 증경노회장 박성래 목사(새수원제일교회)의 설교, 수도노회장 정권준 목사(늘빛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박 목사는 '주님의 양식'(요 4:34)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을 대접하려면 예수님이 좋아하는 양식으로 대접해야 한다. 예수님의 양식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행하며,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은 죄인들을 구원하며 주님께 인도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의왕교회가 주님이 기뻐하는 흐뭇한 대접을 하며, 지극히 작은 자를 대접함으로써 주님께 칭찬받는 의왕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부 축하순서에서 수도노회 김상수 목사(안양일심교회)는 축사를 통해 "△이성호 목사는 준비된 사람이며, 뜻이 맞는 멤버들이 교회개척에 참여했다 △기본적인 정신이 바로 돼 있다 △교회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다 갖췄다."며 "의왕교회가 앞으로 보이지 않는 뿌리를 내리면서 튼튼한 교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회 국내전도위원장 이경열 목사(충무제일교회)는 격려사를 통해 "아버지가 살아온 길을 보고 자랐으니 아버지만큼 할 줄 믿는다."며 아들 목사에게 격려를 보내면서 "염려 말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열심히 사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열 목사는 축사와 함께 이성호 목사에게 개척교회 지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의왕교회 담임 이성호 목사는 "교회 설립예배에 많이 참석해 축하해주셔서 감사한다."며 "형편이 되는대로 다른 건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이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성도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이번에 개척설립예배를 드린 의왕교회는 지난 1월 1일 경기도 의왕시 이동 313-7번지에서 이성호 목사의 인도로 3가정이 모여서 첫 예배를 드렸으며, 현재 성인 교인 9명, 어린이 7명, 영아 1명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현 의왕교회당은 의왕온뜻학교(초등대안학교)가 썼던 건물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일에만 빌려서 사용했으나 의왕온뜻학교가 다른 곳으로 옮김에 따라 의왕교회가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50회)하고,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지난해 5월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고려신학대학원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강의를 나가고 있다.

한편 의왕교회는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에 일반 주택을 빌려 예배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교회 개척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많은 개척교회들이 신도시 또는 도심에 들어섬으로써 예배 공간을 확보하는 데 엄청난 재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척교회들마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크게 뒤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임대료를 감당 못해 무너지는 사례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왕교회는 도심에 또 하나의 같은 교회를 세운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외의 일반 주택에서 가정교회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개척설립예에서 김상수 목사는 축사에 앞서 "오늘 성경적인 교회개척 설립예배에 참석하게 됐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 031-462-7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