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3천 교회 확장 운동의 일환으로 28호 교회가 설립됐다. 부산노회 제4영도교회는 교회 설립 60주년과 제주 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제주에 은혜교회(담임목사 손용락)를 개척했다.
이와 함께 은혜교회 개척 설립예배 및 입당 감사예배가 지난 12월 30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150번지 은혜교회당에서 부산노회와 제주노회 임원들과 제주 교계 관계자들, 제4영도교회와 제주지역 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이날 예배는 이순흠 목사(제4영도교회)의 인도로 김대룡 목사(제주노회 부노회장)의 기도, 신철재 장로(제4영도교회)의 성경 봉독(요 5:1-15), 제4영도교회 성도들(안수집사)의 특송, 이태백 목사(부산노회장)의 '일어나 걸어가라'는 제목의 설교로 진행됐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미신에 사로잡히고,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상처를 갖거나 자학하고 자신의 죄책감에 빠진 수많은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살리기 위해 여기에 교회를 세워주신 것으로 믿는다."며 "'일어나 걸어가라'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들의 삶을 일으켜 세우며, 우리가 누웠던 옛 사람의 자리를 걷어치우고 주님의 나라를 향해서 온전히 걸어가는 은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속된 예배는 방다락 목사(제주노회장)의 기념사, 오공익 목사(제주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 준비위원회 부대회장)의 축사, 이경열 목사(총회 국내전도위원장)의 격려사 및 개척교회 지원금 1천만 원 전달, 손용락 목사(은혜교회)의 인사, 조긍천 목사(전 총회장, 제4영도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됐다.
방다락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주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100년이 됐지만, 복음화율은 7.5%에 불과하다."며 "이런 시점에서 교회를 개척해 기념교회로 세워진다는 것은 의미 있고,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오공익 목사는 축사를 통해 이 교회가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며, 죄인들이 와서 회복되고 치유 되며,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기관이 될 것으로 믿고 축하했다. 이경열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교회가 개척되면서 예배당 건축과 함께 여러 가지 비품들을 갖추고, 또 교회 성도들의 재정과 기도의 후원에 힘입어 설립되는 것에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척교회를 섬기게 된 손용락 목사는 "은혜교회의 설립과 예배당 건축은 제4영도교회의 단순한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눈물의 기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 목사는 은혜교회가 이제 제주도 200년의 선교 역사를 써가는 일에 역사의 현장에서 쓰임 받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예배에 이어 김영치 집사(제4영도교회 개척위원회 총무)의 사회로 최수환 장로(개척위원장)의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기념테이프 자르기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이번에 교회 개척과 함께 세워진 은혜교회당은 대지 478.3㎡(약 145평)에 조립식 구조로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건축 연면적은 1,2층 459.395㎡(139평), 종탑 36.355㎡(약 11평)으로 총 495.75㎡(150평)이다. 은혜예배당의 건축은 지난 해 9월 4일 기공감사예배에 이어 같은 달 30일 첫 공사가 시작됐으며, 제4영도교회는 12월 28일 당회에서 제주 은혜교회를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로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