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종교개혁 500주년 고신총회 선언문


유일하시고 참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은 500년 전 신실한 말씀의 종들을 일으키셔서 순수한 복음을 선포하게 하심으로 진리에서 떠났던 교회를 개혁시켰다. 이 위대한 종교개혁은 무지와 미신에 갇혀 있던 신자들을 교권의 억압에서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하였고, 사회 전체를 새롭게 하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이루어 내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이 뜻깊은 해에 고신총회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을 성찰하여 다가올 세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우리에게는 종교개혁가들이 물려준 순수한 복음을 주님 오실 때까지 사수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신앙의 선배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고, 깊고, 풍성하게 해석하였고 그것을 여러 신앙고백서에 체계적으로 담아서 후손들에게 전수해 주었다. 이 신앙고백서는 사도적 복음을 회복시켰고, 개혁교회가 지속적으로 설립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일부에서 “오직 성경”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잘못 해석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세대는 좌표를 잃고 시대 흐름을 따라 표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신앙고백서에 담긴 순수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2. 우리는 순수한 복음이 올바른 예배의 회복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교회의 전통을 성경과 동등하게 여기는 로마교회의 혼합주의는 예배의 타락을 가져왔다. 예배는 형식이 되었고, 기도는 미신이 되었으며, 설교는 인간의 소리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교개혁은 순수한 복음의 선포와 신실한 성례의 집행을 참 교회의 표지로 선언하였고, 이 표지가 예배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지속적 예배개혁을 위해 무엇보다 설교가 인간의 귀를 즐겁게 하는 강연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분명히 드러내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계시역사를 따른 모든 성경을 한 권도 빠짐없이 충분히 설교하고 가르쳐야 한다. 설교의 회복과 동시에 주께서 제정하신 성례(세례와 성찬)가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또한 말씀에 따른 찬송과 시편찬송이 조금씩 자리 잡도록 힘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개혁교회의 유산으로 물려받은 예배모범을 따라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


3. 우리는 올바른 예배의 회복이 직분자의 봉사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개혁교회의 직분자는 주님의 종으로서 주께서 맡기신 일을 하면서 성도들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직분은 하나의 벼슬이 되어버렸다.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당회는 이사회가 아닌 올바른 치리회가 되어야 한다.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집사의 직무가 회복되어야 한다. 순수한 복음 선포가 참 교회를 거짓 교회로부터 구별해 내듯이 신실하고 유능한 직분자는 튼튼한 교회를 부실한 교회로부터 구별해 낸다. 충성된 직분자를 지속적으로 얼마나 잘 길러내는가에 따라 고신교회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총회가 좋은 직분자를 세우기 위한 교재와 과정을 만들어 개체교회가 공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


4. 종교개혁은 제도개혁이 아니라 사람개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서 세상에서 구별된 성도임을 나타내야 한다. 복음으로 변화 받은 신자는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한다. 신자의 정체성보다 우리를 더 규정하는 샤머니즘, 불교, 유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를 성경으로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 핵심 가치인 구속, 인애, 평강이라는 최고의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신자들조차 물질을 섬기고 탐욕에 살아가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고신교인들은 종교개혁의 후예들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난 사람들로서 새생명 가운데 살아야 한다. 이런 성도의 삶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과제인 남북통일, 세계평화, 만물회복에 가장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5. 우리는 교회의 미래가 다음 세대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미래 세대의 측면에서 볼 때 고신교회와 한국교회 전체가 큰 위기 앞에 놓여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해일(海溢)은 교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큰 도전이다. 먼저 지금까지 산아제한과 같은 성경에 반하는 정부정책을 올바른 신학의 해석 없이 받아들인 죄에 대해서 우리 교회 전체는 깊이 회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가 과거를 철저하게 성찰하면서 앞으로 오게 될 500년을 제대로 전망할 때 500주년 기념이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교회가 다음 세대를 위해 모든 자산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할 것이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세대에 세대를 이어서 개혁교회의 신앙고백과 찬송이 교회 안에 힘차게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오직 성경 한권의 가르침이 우리의 모든 삶을 지배하게 해야 한다. 우리 고신 교회가 어두운 이 세상에 착한 행실로 빛과 소금이 되어 희망을 잃어버린 세대에 진정한 소망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이 철저하게 회개하고 종교개혁의 유산을 잘 배워 다음 세대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거룩하고 귀한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전심전력하는 고신교회가 되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으리라! 아멘. 

                                        2017. 9. 20                                                                    제67회 고신총회 총회장 김상석 목사                                              종교개혁500주년 준비위원장 박영호 목사 


Declaration of Kosin General Assembly at the 500th Anniversary of the Reformation

The only true triune God, the Father, the Son and the Spirit, reformed the church which had departed from the truth, by raising faithful servants of His Word who proclaimed the Gospel 500 years ago. The great Reformation wrought unprecedented history by setting true believers locked in ignorance and superstition free from ecclesiastical authority, giving them freedom, and renewing the whole society. In this meaningful year in which we celebrate the 500th anniversary of Reformation, Kosin Church would like to commemorate the history of God, and direct the future generation by taking some time for introspection of today. 

1. We have a calling to defend the Gospel inherited by the Reformers until the Lord returns. Our predecessors of faith rightly, deeply, and richly interpreted the Word of God, systematically organized it into numerous confessions of faith, and handed it down to their descendants. These confessions restored the apostolic gospel, and became the foundation for the abiding establishment of the Reformed Church. However, although some claim to practice ‘Sola Scriptura’ these days, they wrongly interpret and use the Word. If this continues, our next generation may lose direction and be lost in the worldly currents. Therefore, at the 500th anniversary of the Reformation, we have to return to the pure Gospel contained in the confession of faith. 

2. We need to take care that the Gospel may lead to the restoration of the right church service. The syncretism of the Catholic church which equates church tradition with the Bible brought about the corruption of the service. The service became a formalism; prayer became superstition; the sermon became the voice of man. In such a situation, the reformation declared the proclamation of the pure Gospel and the faithful execution of sacrament as the sign of a true church, and this sign was placed at the center of the service. For an abiding church reformation, especially, the sermon must not please the audience, but clearly reveal the holy will of the triune God. The whole Bible which follows the history of revelation must be preached and taught without an exception. Together with the restoration of the sermon, the sacrament ordained by the Lord Himself(baptism and Holy Supper) need to be restored. In addition, songs and psalms which conform to the Word also need to be settled gradually. Therefore, the service need to be restored in accordance with the Directory inherited from the reformed church. 

3. The just restoration of the church service has to lead to the service of office bearers. The office bearers of the reformed church fulfill the work assigned by the Lord and serve believers, as servants of God. Unfortunately, church office has become a sort of government post today. A pastor should commit himself wholly to the Word and prayer. The church conference is to be a just church government, not a board of directors. The duty of deacons, which is the aid of the poor, needs to be restored. Just as the proclamation of the gospel differentiates a true church from a false one, faithful and capable office bearers differentiates a solid church from a weak one. The future of Kosin church depends on the continual nuturing of faithful office bearers. The General Assembly should produce teaching materials and equip courses for establishing good office bearers to be used by individual churches. 

4. Reformation is not about the reformation of institution but of man. We, as the people of the kingdom of God need to manifest that we are separate from the world. A believer changed by the gospel lives as Christ. We have to escape the effects of shamanism, buddhism, and Confucianism which define us more than our identity as Christians. Freedom, equality, fraternity - the core values of democracy need to be correctly interpreted and applied through the Bible. Moreover, salvation, mercy, peace as the core and highest values of God's kingdom need to be realized. The reality in which even Christians serve money and greed under the capitalistic system needs to be overcome. Kosin believers, as the descendants of the Reformation and those who have died with and live for Christ, should live a new life. Such a believer’s life will contribute the most to the duties of our time;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Korea, world peace, and the restoration of all creation. 

5. We know that the future of the church depends on the next gener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uture generation, Kosin and the whole Korean churches are facing a crisis. Low birth rate and aging society are great challenges that the church has never faced before. Above all, all of our churches need to repent the sin of uncritically having accepted government policies that oppose the Bible, such as birth control, without just theological interpretation. As we thoroughly examine our past and properly expect the coming 500 years, this 500th anniversary will gain true meaning. From now on, the church needs to invest all assets for the next generation, so that the confession of faith and praise of reformed churches may be heard in the church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until our Lord returns. 

At the 500th anniversary of Reformation, only the teaching of the Bible has to dominate our whole life. Kosin church needs to become the light and the salt of this world through good deeds to give true hope to the hopeless generation. For this purpose, we first need to repent of our sins, carefully learn the heritage of the reformation, and pass it unto the next generation. Let us put our heart and soul into handing down this holy and noble inheritance until our Lord returns. ‘Soli Deo Gloria!’ Ame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10월은 5솔라(Sola)를 가르치고 설교합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9 313
16 11월 소책자시리즈 "종교개혁과 과학" 설교문이 늦어짐을 알려드립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28 142
15 종교개혁 500주년 대회. "우리의 다짐"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226
» 종교개혁 500주년 고신총회 선언문(영문 포함)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247
13 500주년대회 기도문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214
12 67총회종교개혁500주년기념대회 자료.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209
11 [CBS취재] 청년들의 다짐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6.29 171
10 각 노회 서기 목사님들께 알려드립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4.14 299
9 "교리문답으로 배우는 장로교 신앙" 세미나 안내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4.08 482
8 고신레포500 솔라스크립투라 홍보 영상 (풀버전)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3.28 272
7 고신레포500 홍보영상 안내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3.21 181
6 북면교회(울진) 교리학당 개설 안내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3.11 275
5 교리학당 소개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3.11 234
4 현수막(배너)과 로고 자료 안내.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6.12.27 396
3 소책자 시리즈 발간 안내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6.12.22 1759
2 “2017년 종교개혁500주년 목회계획 설명회” 안내 1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6.12.15 745
1 종교개혁500주년 (1517-2017) - 고신레포Refo500 -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5.11.19 743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