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2017년11월25일 기독교보에 기고한 내용입니다.
은혜의 복음이 이단 세력을 줄일 수 있다.
서영국목사(D.Min)
고신총회 이단상담소 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대위원장
한국교회는 이단 대처는 일부 전문가의 사역으로 축소된 면이 있다. 성경은 복음의 본질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드러내면서 적그리스도, 거짓선지자, 이단에 관한 것을 분명히 정죄하고 있다. 신학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거짓 진리가 난무하고 있어도 학문이라는 주장이 모든 것을 덮어 버리고 있다. 성경은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주장할 인문학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이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를 분명하게 밝혀준 말씀이 성경이다.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혜의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의 불행을 주권적으로 해결해 주신 것이다. 여기에는 인간이 인간의 논리로 인간을 구원자나 재림주로 들어갈 틈이 없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와 해외 교포사회에 거짓 재림 주는 최소 40여명이나 활동하며 그 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위기의 현실임이 분명하므로 모든 공교회는 함께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단들의 주장은 괴변이나 통하고 있다.
JMS(정명석)는 수많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형사 처벌을 받아 10년형을 살고 있으나 내년 (2018년) 2월이면 출소한다. JMS측은 이에 대해 누명을 쓰고 요셉처럼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 반드시 승리한다고 가르친다. 심지어 예수님이 죄가 있어 십자가를 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함인 것처럼 정명석은 자신들의 죄를 대속하는 중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 세력이 축소되거나 해체 되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숫자가 JMS 신도들의 미혹을 통해 늘어나고 있으며 건재하다. 약 3만여명이 JMS를 추종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현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폐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죽은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살아있는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현 교주)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할 목적으로 시한부 종말론을 설파하면서 수많은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다. 2012부터 2016년 사이에 예배당으로 사용했던 건물 90여동, 7천여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되어 있다. 최근 이들이 주장하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재산을 갈취하고 이혼, 가출을 조장한다”는 주장이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민사부(부장판사 명재권). 안상홍증인회는 명예훼손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였으나 재판부는 “하나님의교회는 사망한 안상홍을 재림 예수님으로, 장길자를 영적 어머니로 믿는 교회”라면서 “안증회 교리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등을 보면 ‘갈취’ ‘가정파탄’ ‘이혼조장’ 부분이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 할지라도 중요 부분에 객관적 사실에 합치되는 것으로 보인다”판시했다. 이런 세력의 구성원이 국내외 40여만 명이나 된다는 현실이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는 이만희를 재림주로 보혜사로 믿고 있는 단체이다. 배도, 멸망, 구원교리를 조작하여 이만희를 유일한 구원자로 믿으며 14만4천이 차면 과천에 신천지가 이뤄진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2016년 신천지총회 보고서를 보면 17만여 명이 넘어섰다. 금년 6월에 1만5천명이 수료 했으므로 년말까지 3만 명이 수료할 것이 확실하므로 20만 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주장하는 숫자가 넘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것은 “흰무리”라는 계시록의 용어를 교리화해서 연착륙했다. 신천지인 1인을 4인 가족으로 치면 80만여 명이 고통 속에 있다. 최근에는 비신자가 많이 포섭되고 있어 이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추측 된다. 년말이라 대학 갬퍼스와 고교 3학년을 집중 설문 포섭을 하고 있다.
최근 이만희의 내연녀로 의심받으며 “영적 배필”, “만민의 어머니”로 칭한 김남희씨를 배도자로 지칭해서 밀어내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세력에게 왜 많은 사람이 들어갈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나 그들의 교리조직과 교육체계는 상상을 불허한다. 이에 비해 공교회는 교리의 체계적 교육이 허술한 면이 강하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이단들은 각각 확실한 통일성이 있다. 신천지를 예로 들면 요한계시록 22장16절의 “하나님이 보낸 사자는 이만희”로 확실히 믿는다. 구원자는 이만희로 확실히 믿게 된다. 필자에게 신천지가 공개토론을 요청하면서 “장로교회도 계시록을 여러 가지로 풀지 않는가? 우리는 통일성이 있다. 누가 맞는지 공개 토론하자”고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공통으로 이단에 미혹된 자들을 상담할 때 완전히 회심하여 돌아오는 단계는 구원관의 확립이었다. 구원관의 혼란이 이단의 미혹을 받게 하는 핵심 이유였다. 정통교회는 성도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은혜로 말미암는 확실한 구원관을 심어 믿음으로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 그 후에 교회론, 종말론, 계시관을 바로 가르칠 때 완전히 회복되는 실제를 체험하게 된다.
모든 교회가 함께 승리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