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제123호 교회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열린문교회’ 설립…개척사역자 우선동 목사
- 2011.12.22 20:19 입력
12월 1일 개척설립감사예배 드려…‘진리로 충만한 교회’ 비전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제123호 교회로 지정된 서경노회 ‘열린문교회’(가칭) 개척설립감사예배가 지난 12월 1일(목) 오후 7시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열린문교회당에서 총회 국내전도위원회(전도위) 임원들과 서경노회 관계자들과 동 노회 서울시찰회 여전도회 임원들, 열린문교회 등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열린문교회는 지난 10월 2일 주일 우선동 목사(고려신학교 51기, 1997) 사택에서 첫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교회로, 이번 교회개척에는 우 목사의 가족(이경민 사모, 요한, 요셉)과 성도 3명이 동참했으며, 현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 목사는 1999년 12월 일산 예수사랑교회, 2004년 12월 서울 경향교회, 2006년 5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미국 필라경향, 경향가든, 생명수장로 교회에서 각각 사역해왔으며,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 9월까지 서울 성원교회(예장대신)에서 섬김 바 있다.
이번 교회개척과 관련, 우선동 목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기독교 안티세력들과 그것을 만들어 내는 기독교 내부의 비성경적이고 나아가 비상식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성경대로 그리고 종교개혁과 청교도 시대 믿음의 선진들이 했던 대로 목회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프로그램과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성경과 교리를 가르쳐서 진리로 충만하고, 그 진리가 주는 자유를 맛보게 하는 목회를 해보고 싶어서 개척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 교회는 132.23m²(40평)의 예배 공간을 위해 보증금 2천만 원과 월세 150만 원에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며, 사택은 전세 8천만 원과 월세 30만 원에 임대했다. 이 교회를 위해 후원하는 교회는 아직 없으며, 동 교회는 예산 문제로 구입하지 못한 음향장비와 전도 및 성도 수송용 중고 승합차가 시급하게 필요한 실정이다.
우 목사는 “현대의 교인들이 성경과 교리를 소홀히 하고 너무 몰라서 신앙의 뿌리가 약하고 외풍에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성경과 개혁주의 교리를 차분하게 잘 가르쳐서 진리로 충만한 성도들의 삶과 진리가 풍성한 교회를 만들고 싶어서 ‘진리로 충만한 교회’를 목회의 비전으로 삼았다”며 목회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진리로 충만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수요일에는 전체 성경의 흐름과 맥을 잡기 위한 ‘성경의 맥’을 공부하고 있으며, 주일 오후에는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을 공부하고, 주일 오전에는 성경별 강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일학교도 기본교리 공부를 시작했으며, 계속해 소요리문답을 가르칠 계획이다. 우 목사는 “성경과 교리로 잘 무장하면 견고하고 튼실한 신앙을 갖게 되고 진리가 주는 참된 자유 함을 맛볼 수 있다”며 “이런 참 자유를 맛본 사람들은 그 자유 함을 누리면서 전하게 되며, 이것이 전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배는 서경노회 부노회장 강영국 목사(충인교회)의 인도로, 서기 박승환 목사(광탄제일교회)의 기도, 서울시찰 서기 김일영 목사(신광교회)의 성경 봉독(살전 1장 5~8절), 서경노회 서울시찰회 여전도회 임원들의 특송, ‘좋은 소문이 난 교회’란 제목으로 서울시찰장 방의혁 목사(대서울교회)의 설교로 진행됐다.
방의혁 목사는 설교에서 “교회는 좋은 소문이 나야 부흥이 된다. 특히 사랑이 크다는 소문이 나야 한다”며 “열린문교회가 예수님과 목사님을 닮아 좋은 소문이 남으로써 날마다 기쁨이 넘쳐나고 믿는 자가 늘어나며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배는 서경노회 회록서기 백광희 목사(열린교회)의 헌금기도, 남서울노회장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의 축사, 총회 국내전도위원장 정진철 목사(갈뫼교회)의 격려사 및 우선동 목사(열린문교회)에게 개척교회 지원금 1천만 원 전달, 우 목사 부부의 인사, 우 목사의 인사말 및 광고, 박현준 목사(드림교회)의 축도 순으로 마쳤다.
정현구 목사는 축사에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을 하고 △우 목사가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하는 용기를 갖고 있으며 △교회개척으로 신학생들에게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 선각자가 된 것과 함께 많은 교회 중의 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는 말씀의 교회로 세우고 좋은 소문을 내는 교회가 될 것을 믿고 축하했다.
정진철 목사는 격려사에서 “저도 40살이 넘어 교회를 개척해 19년째 사역해오고 있다. 개척교회 목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특히 ‘교인이 몇 명입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며 “교인 숫자가 아니라 목회자가 성도들을 사랑하고 교회가 지역을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목회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위로했다.
또 우선동 목사는 “교회개척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시켰으면 책임져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주머니에 전도지가 안 들어가 있으면 불안하다. 다른 교회 개척교회 목사들이 전도지를 들고 전도하러 다니는 것을 보니까 외롭지가 않다. 전도는 당연히 해야 한다. 목사의 자부심을 갖고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해야겠다. 이 지역에 영원한 자유를 주는 진리인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순응하는 목사, 성도,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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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