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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4


본문 히 8:5; 엡 1:10

제목 땅으로 내려온 하늘, 하늘에 앉은 우리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5)”(히 8:5)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서론>

신약성경 중 특히 히브리서는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여 옛 언약과 새 언약을 비교, 대조하여 설명합니다. 그러나 옛 언약과 새 언약은 서로 완전히 반대이거나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옛 언약은 새 언약을 향해 나아갑니다. 옛 언약이 시작이라면 새 언약은 목표입니다. 옛 언약이 근거와 배경이라면 새 언약은 그 위에 건축된 집입니다. 옛 언약이 예언(prophecy)이라면 새 언약은 성취(fulfillment)입니다. 옛 언약이 그림자(shadow)라면 새 언약은 실체(reality)입니다. 옛 언약이 모형(type)이라면 새 언약은 원형(archetype)입니다.

오늘 본문 역시 그러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사실을 선포합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늘이 땅에 내려왔으며, 땅에 있는 우리는 하늘에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오늘 제가 이 본문에 근거하여 여러분에게 설교할 주제와 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된 하늘과 땅을 맛보고 전합니다.”


대지: 1. 성막으로 말미암아 멀리 있던 하늘과 땅이 가까워졌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이 통일되었습니다.

3.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이 계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1. 성막으로 말미암아 멀리 있던 하늘과 땅이 가까워졌습니다.

히브리서는 참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5절; 참고. 출 25:40; 26:30)


여기서 “그들이 섬기는 것”은 구약의 성막을 가리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성막과 그에 따른 모든 규례를 의미합니다. 성막은 거룩한 집입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집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언약 백성들과 교제하시는 장소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거룩한 장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장소인 성막조차도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모형(ὑπόδειγμα, 휘포데이그마)”은 ‘복사본(copy)’또는 “견본(example)‘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실체를 복사해놓은 것입니다. “그림자(σκιά)”는 말 그대로 어떤 실체의 ‘그림자(shadow)’또는 ‘그늘(shade)’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땅 위의 성소는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실체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땅 위의 성소는 하늘에 있는 실체의 복사본이자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들의 하늘, 즉 셋째 하늘에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영광의 구름 가운데, 시내 산꼭대기에 강림하셨습니다. 하늘이 산꼭대기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성막 설계도면을 계시받아 산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 과정은 하늘이 땅으로 복사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막은 하늘의 모습을 본 따 건축된 복사본입니다. 

그렇다면 성막은 하늘의 모습의 닮은꼴이지 않겠습니까? 실제로 그렇습니다. 저는 대표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여호와의 보좌와 시위해 있는 천사들 (2) 여호와의 보좌와 불 병거 (3) 여호와의 보좌와 천상 회의.


(1) 여호와의 보좌와 시위해 있는 천사들

성경의 증거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하늘 보좌에 좌정해 계십니다. 그분의 보좌 주위에는 천사들이 시위해 있습니다(왕상 22:19; 사 6:1~4; 단 7:9~10; 계 4:2~6).

성막의 구조는 하늘의 이 장엄한 광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성막의 맨 안쪽 지성소, 왕의 내전에는 여호와의 보좌, 즉 언약궤가 있습니다. 언약궤 위 좌우에는 날개를 높이 편 그룹들, 즉 두 천사가 여호와의 영광에 고개를 숙인 채 시위하고 있습니다(출 25:18~22; 참고. 출 37:7~91)).

어디 그뿐입니까? 지성소 바깥 성소의 좌우편 벽에는 휘장(curtain)2)이 있습니다. 이 휘장에는 여러 색깔의 실로 그룹들을 수놓았는데, 이는 천사들이 여호와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출 26:1, 31; 36:8).

이뿐 아닙니다.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curtain)에도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이 그룹들은 여호와의 보좌로 나아오는 죄인들을 정면에서 차단합니다(출 26:31~33; 36:35).3)

이렇게 성막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보좌와 그 주위에 천사들이 시위하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본 따 만들어졌습니다.


(2) 여호와의 보좌와 불 병거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치 천사-그룹(Cherubim) 위에 올라타서 날아다니시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그룹을 타고 다니심이여 바람 날개를 타고 높이 솟아오르셨도다”(시 18:10)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3)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4)”(시 104:3~4; 참고. 히 1:7)4)


그룹 천사들은 마치 여호와의 병거와도 같습니다. 불 말들이 이끄는 불 병거(chariots of fire)를 머릿속에 그려보십시오. 말들이 달릴 때마다 어지럽게 돌아가는 병거 바퀴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는 장면과 함께 말입니다.5) 여호와께서 천사들 위에 올라타 호령하며 강림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성막의 지성소에 놓인 여호와의 보좌, 즉 언약궤 위에 무엇이 있습니까? 언약궤 덮개인 속죄소 위 양쪽에는 날개를 높이 편 두 그룹이 서로 마주 보며 엎드리고 있습니다(출 25:18~20; 37:7~9).

언약궤는 왕의 보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분이 타고 다니시는 불 병거와도 같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람 날개를 가진 그룹들 위에 올라타 호령하시는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입니다.


(3) 여호와의 보좌와 천상 회의

하늘은 회의와 심판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들과 함께 땅 위의 역사에 대해 의논하시며, 결정하시고, 또한 실행에 옮기십니다(왕상 22:19~23; 욥기 1~2장). 마찬가지로, 성막은 회의와 심판의 장소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지자 모세는 시내 산꼭대기로 올라가거나, 회막 안으로 들어가 여호와 하나님과 회의하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 백성들에게 전달하며 심판을 시행합니다(출 19:20~25; 20:21; 24:2~3, 13~18; 33:8~11; 34장; 민 7:89; 12:6~8; 신 9:9~10; 10:1~5; 34:10). 

대제사장도 성막에서 그렇게 합니다. 1년에 단 하루, 대제사장은 의로운 재판장이신 여호와 하나님께로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대속합니다(레위기 16장). 언약궤 위에 좌정하신 여호와께서는 두 그룹 사이에서 그분의 판결을 선포하십니다(출 25:22; 민 7:89; 시 80:1; 99:1; 사 37:16). 이 성막에서는 회의판결뿐 아니라 심판(처형)도 시행됩니다. 뜰에는 죄인들을 대신하여 죽는 짐승의 울부짖음과 그 짐승을 태우는 불과 연기가 자욱합니다.6)


이상의 모든 내용은 성막이 하늘의 모습을 본 따 설계되고 건축되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모습으로 성막을 건축하라고 하셨을가요?

이는 저 멀리 있던 하늘이 땅 위로 내려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죄인에게 닫혀 있던 하늘이 이제 열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죄인들과 멀리 떨어져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씻으시고 마침내 그들과 함께 거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성막이야말로 하늘의 복사본(copy)을 넘어 땅 위에서 실현되는 하늘의 모습입니다. 성막 건축 과정은 값없는 은혜로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드리는 감사의 헌신을 통해 하늘이 땅 위에 아로새겨지고 있음(imprinting)을 의미합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2.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이 통일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성막은 땅 위에 아로새겨진 하늘입니다. 즉, 하늘 모습의 복사본이요 그림자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성막이 왜 복사본이며 그림자일까요? 그것은 참된 실체가 왔기 때문입니다. 그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두 번째로 읽은 본문인 엡 1:10은 이를 단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여기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ἀνακεφαλαιόω, 아나케퐐라이오)”는 말은 단순히 ‘아래위를 연결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총괄갱신 하다(recapitulate)”는 뜻입니다. 하늘과 땅 전체가 한 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재창조되고, 새롭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땅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으로 하늘의 질서가 개편되고 새롭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으신 그분이 온 우주의 왕, 만군의 왕, 만군의 주가 되십니다(빌 2:9~11; 히 2:7~9). 그리고 그분이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이 땅 위에 있는 죄인들을 거룩하게 변화시키십니다.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심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으로 하늘과 땅이 새롭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자는 오직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분만이 하늘과 땅을 만나게 하신 유일무이한 구주십니다. 오직 그분 안에서 하늘과 땅이 만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총괄갱신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렇다면 예수님 안에서 성막이 하늘의 복사본이요 그림자로 가지고 있던 것이 성취되지 않았겠습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1) 예수님과 시위한 자들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은 이제 천군 천사 대신 열두 사도를 시위하고 다니십니다. 천사가 아니라 이제 인간이 예수님을 시위하는 시대를 개막하셨습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14)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15)”(막 3:14~15)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자기와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천사 대신 이제 인간 사도들이 예수님의 시위대가 되었습니다.


(2) 예수님과 영적 전쟁

어디 그뿐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천사 대신 사도가 하나님의 말씀(복음)을 전하는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귀신을 내쫓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인간인 사도들이 타락한 천사를 심판하며 내쫓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로써 구약의 성막보다 더 놀라운 일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천사라는 불 병거 대신 이제는 인간 병거를 타고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러 출정하십니다. 하늘의 복사본이요 그림자인 구약의 성막과 성전보다 더 놀라운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7)


(3) 예수님과 천상 회의

1대지에서 우리는 하늘 위의 천상 회의에서 심판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막에서도 심판이 이루어집니다. 이제 이 심판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께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요 5:27; 참고. 요 9:39)


사도들 역시 예수님의 보좌 곁에 앉아 함께 심판하는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8)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이제는 인간이 천사까지도 심판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천사를 판단(직역: 심판)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고전 6:3)


하늘 위 여호와의 보좌에서 이루어지던 모습이 이제 성육신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여 하늘 보좌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성막에서 하던 일보다 더 큰 일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천사 대신 인간이 예수님을 시위합니다. 천사 대신 인간이 마치 불 병거처럼 출정하여 천국 복음을 전합니다. 인간이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그리고 심지어 천사까지도 심판합니다. 새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하늘의 모형과 그림자인 성막 대신 예수님께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총괄갱신 하셨기 때문입니다.


3.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이 계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총괄갱신 하심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오순절에 신약 교회에 성령을 선물로 부어주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아버지와 아들로부터 보냄을 받아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성령님은 교회를 통해 땅을 새롭게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성령의 역사로, 그분의 교회를 통해 하늘과 땅을 계속 연결하고 계십니다. 


(1) 예수님을 시위하는 교회

예수님의 공생애 때 하늘의 천사 대신 사도들이 예수님을 시위했다면, 이제는 이 땅 위의 교회가 만왕의 왕, 만군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시위합니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히 1:14)


예수님께서는 천사들 대신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인간 증인들의 시위를 받으십니다(참고. 히 12:1~2). 교회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그분이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이 교회의 지도자이시며, 직분자이십니다. 그분이 교회의 신랑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이는 교회야말로 참 교회입니다.


(2) 예수님의 이름으로 출정하는 교회

이 땅 위의 교회는 단순히 예수님과 함께 있어 그분을 시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해 진군합니다. 복음으로 정복 전쟁, 즉 선교하는 교회가 됩니다. 불 병거, 즉 천사 군대를 타고 이방 족속들을 정복하시던 하나님께서는 이제 교회 위에 올라타 호령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제 인간 사자들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십니다.9)


(3)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의하고 심판하는 교회

하늘에는 여호와의 보좌가 있고, 천상 회의가 있습니다. 거기서 의논하고, 결의하고, 재판하며, 심판을 행합니다. 사도행전 15장을 보면, 사도와 장로들이 함께 모여 의논하고, 결의하고, 재판하며, 심판 즉 권징을 행합니다. 사도들이 모두 죽고 없는 지금은 ‘장로들의 회’가 모여 의논하고, 결의하고, 재판하며, 심판 즉 권징을 행합니다. 이 ‘장로들의 회’가 바로 당회(session/consistory)와 노회(presbytery)입니다. 그래서 하늘에 있는 여호와의 보좌를 중심으로 한 천상 회의가 이 땅 위에서 그대로 시행됩니다.10) 그리고 어떤 사람을 심판하여 천국 문을 닫습니다. 또 어떤 사람을 해벌하여 천국 문을 엽니다. 이 어마어마한 직무가 ‘장로들의 회’인 ‘당회’와 ‘노회’에게 주어져 있습니다(마 18:15~20; 사도행전 15장; 참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1~211)).

장로 된 자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으로 한 천상 회의가 ‘당회’를 통해, 그리고 ‘노회’를 통해 이 땅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천사들이 아무리 많아도 천상 회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집니다. 마찬가지로 ‘당회’와 ‘노회’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당회’와 ‘노회’에서의 발언과 의사 결정은 개인의 성정에 따라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날 ‘당회’와 ‘노회’를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회’와 ‘노회’의 권위를 업신여기는 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여러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땅과 관련한 천상 회의의 마지막 심판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 정말 하늘에 있는 여호와의 보좌가 이 땅을 최종 심판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계 20:11~15). 최종 심판의 날이 있습니다. 정말 그날이 올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왜 썩어질 것을 추구하십니까? 왜 불타 없어질 것을 소중하게 여겨 여러분의 창고에 쌓아두십니까?


<결론>

성막은 하늘의 복사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통해 이 땅 위에 있는 죄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성막을 통해 하늘과 땅이 가까워졌습니다.

성육신하여 성막이 되신 예수님을 통해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총괄갱신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늘의 뜻이 땅에서 성취되었습니다.

하늘 보좌에 좌정하신 예수님께서는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교회를 통해 하늘과 땅이 계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하늘의 뜻이 교회를 통해 이 땅 위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예수님을 시위합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복음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합니다. 교회 안에 ‘장로들의 회’인 당회와 노회가 모여 하늘 아버지의 뜻으로 회의하고 결정하며 심판을 행합니다. 그래서 천국 문을 여닫습니다. 참 복음의 말씀을 가진 교회를 통해 하늘과 땅은 이렇게 계속 연결됩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참 교회 안에만 구원이 있습니다.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하신 일들을 이제 교회와 직분자들이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교회와 직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시위대가 됩니다. 교회와 직분자들이 복음을 전함으로 거짓 교회와 세상을 정복합니다. 교회와 직분자들이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을 대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런 교회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설교 이해를 위한 질문>


1. 히브리서 기자는 성막을 어떻게 정의합니까?(히 8:5; 참고. 출 25:40; 26:30)


2. 성막은 어떤 방식으로 하늘의 모습을 보여줍니까?


  1) 여호와의 보좌와 시위해 있는 천사들

  2) 여호와의 보좌와 불 병거

  3) 여호와의 보좌와 천상 회의


3. 엡 1:10의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가 무슨 뜻입니까?


4.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성막을 성취하시고, 더 놀라운 시대를 개막하셨습니까?


  1) 예수님과 시위한 자들

  2) 예수님과 영적 전쟁

  3) 예수님과 천상 회의


5. 다음의 내용이 어떻게 참 교회를 통해 계속 적용됩니까?


  1) 예수님을 시위하는 교회

  2) 예수님의 이름으로 출정하는 교회

  3)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의하고 심판하는 교회


6. 이 말씀이 나와 교회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지 생각하면서 교제합시다.


7. 한 걸음 더: 교회의 표지, 즉 ‘말씀(설교)’, ‘성례(세례와 성찬)’, 그리고 ‘권징’이 왜 중요합니까? 이를 통해 하늘의 뜻이 어떻게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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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 7:89; 삼하 6:2; 시 80:1; 99:1도 참고하십시오.
2)  한글개역성경에는 “앙장”으로, 한글개역개정성경에는 “휘장”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3) 이런 점에서 볼 때, 휘장이 찢어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휘장에 수놓아져 있는 그룹들을 찢어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는 그룹들 대신 참 복음을 설교하고, 그 복음으로 치리하는 “장로들의 회(會)”가 천국 문을 여닫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시위합니다.
4) 이 본문에서 “물”, “구름”, “바람 날개”, “바람”, “불꽃”은 모두 천사들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상징 언어들입니다. 이 구절을 인용하는 히 1:7의 증거는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히 1:7)

5) 왕상 19:11~12; 왕하 2:11~12; 6:16~17; 사 66:15를 참고하십시오. 특히 왕상 19:11~12에서 엘리야 앞에서 발생한 “바람”, “지진”, “불”등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 병거와 불 말로 묘사되는) 천사 군대를 거느리고 강림하실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여호와께서 바람, 지진, 불 가운데도 계시지 아니하셨다는 표현 때문에 우리는 이를 여호와의 강림과 무관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시위하는 천사 군대가 “바람”, “지진”, “불”등을 일으키면서 휙 지나간 뒤에 여호와께서 강림하셨음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이 본문을 이해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6) 특히 사 6:1~4은 아예 예루살렘 성전을 하늘의 모습과 똑같이 묘사하고 있음에 주목하십시오.
7)  계 6:1~8의 첫째 인부터 넷째 인의 내용은 바로 이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구약성경 슥 6:1~8에서는 천사-병거가 출정하지만, 신약성경 계 6:1~8에서는 인간-병거가 출정합니다.
8)  예수님께서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것을 재림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여 하나님 아버지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복음 전파와 함께 심판을 시작합니다.
9) 옛 언약 시대에는 천사들을 통해 말씀을 주셨고, 그다음 인간이 전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행 7:52)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갈 3:19)

   “천사들로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히 2:2)

10) 오늘날 어떤 이들은 ‘당회’와 ‘노회’가 마치 인간들이 임의로 만든 회의체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장로들’을 교회의 ‘감독’으로 세우신 이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행 20:28). 성령 하나님의 뜻대로 모이는 ‘당회’와 ‘노회’는 참으로 ‘성(聖) 당회’, ‘성(聖) 노회’입니다.
11) "1. 주 예수님께서는 자기 교회의 임금이시요 머리로서 국가공직자와는 구별하여 교회 직원들의 손에 치리를 맡기셨다.

     2. 이 직원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맡기셨는데, 그들은 이 열쇠로써 정죄하기도 하고 사죄할 수도 있으며,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 말씀과 권징으로 천국을 닫고, 회개한 죄인에게는 필요에 따라 복음의 사역과, 권징의 해벌로 천국을 열어 줄 권한을 가진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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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예배순서를 통해서 보는 합당한 예배(1년 전체 설교문) file kosin 2021.04.27 766
공지 십계명을 통해 본 합당한 예배(1년 전체설교문) file kosin 2021.01.04 838
공지 제70회 총회(2021년) 공동기도문과 실천사항 file kosin 2021.01.04 574
공지 2021년 총회 주제 모범설교문(공지) kosin 2020.12.22 1133
42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9(성령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와 평강, 계시록 1장 3~6절) file kosin 2021.09.16 12
41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8(하나님께서 정하신 합당한 예배, 히브리서 9장 1~5절) file kosin 2021.09.16 7
40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7(기념 보석 호마노, 출애굽기 28장 9~12절) file kosin 2021.09.16 4
39 예배전쟁 9(생명과 바꾼 예배 단3장) file kosin 2021.08.25 83
38 모여서 드리는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8(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서의 가정- 설교 두 편, 엡 5, 21-33 ) file kosin 2021.08.09 202
37 모여서 드리는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7(하나님의 종인 공직자에게 복종하라 롬 13,1-7 ) file kosin 2021.08.09 195
36 예배전쟁 8(재개된 예배의 능력 대하31장) file kosin 2021.08.09 191
35 예배전쟁 7(여호와의 응답이 넘치는 승리하는 예배 왕상18장) file kosin 2021.07.08 431
34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6(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출애굽기 25장 8-22절) file kosin 2021.06.10 454
33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 5(동쪽 문, 민수기 3장 38절, 참고-창세기 3장 24절) file kosin 2021.06.10 462
32 모여서 드리는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6(성령충만한 스데반, 하나님 보좌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보다 행 7장 54-60절) 삼위일체주일(5.30), 이단경계주일(6.6) file kosin 2021.06.01 493
31 예배전쟁 6(벧엘과 단에서 왕상12장) file kosin 2021.05.21 464
30 모여서 드리는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5(성령님이 오셔서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심-성령강림절 행 2장 1-13, 41-47절) file kosin 2021.05.18 461
29 모여서 드리는 예배 삶으로서의 예배4(두려워 하는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과 경배 마 8장 18-27절) file kosin 2021.04.27 482
» 성막을 통해 정하신 합당한 예배4(땅으로 내려온 하늘, 하늘에 앉은 우리 히 8장5절 엡 1장10절) file kosin 2021.04.27 476
27 예배순서를 통해서 보는 합당한 예배 12(동행을 약속해주시는 예배마침 민6:22-27 계22:18-21) file kosin 2021.04.20 414
26 예배순서를 통해서 보는 합당한 예배 11(하나님의 자비에 동참하는예배 대상29:14-17 고후9:10-15) file kosin 2021.04.20 412
25 예배전쟁 5(여호와여 어디계십니까 삼상 4장) file kosin 2021.04.20 430
24 예배전쟁 4(예배와 정복전쟁 수 6장) file kosin 2021.03.19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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