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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은혜
(엡 1:3-14)

유해신 목사(관악교회)

하늘의 영적 복을 주신 삼위 일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우리는 집, 직장, 학교 이 모든 것을 인해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사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은혜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에 대해 감사합시다.

바울은  2천년 전 로마의 시위대에 구금되어 있었습니다. 자유를 잃은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었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에베소 성도에게 빌립보 성도에게 기뻐하라고 격려합니다. 우리도  죄와 싸울 때, 병이 있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 문제에 짓눌리지 맙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봅시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삼위 일체 하나님의 큰 은혜를 감사합시다. 하나님이 영적 복을 주시는 것을 놀라움을 바라 보고 찬양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큰 기쁨으로 인도합니다. 

그런데 중세 교회는 하나님이 은혜로 영적 복을 내리신다고 말하면서도 거기에 사람의  선한 행동을 더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시는 데 사람의 선한 행동도 조금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초대 교회때부터 사람 스스로의 의지로 선행을 해서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 주장들을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418년 카르타고 공회, 529년 오렌지 공회).  그래서 16세기의 로마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은혜에 조금 보탰습니다. 1517년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에 토론제목을 붙인 뒤로 종교개혁이 일어났습니다.  개혁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성경 말씀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로마교는 종교 개혁에 반대하여 트렌트 공회라는 것을 열었습니다.1546-1563년 사이에 25 회기로 모였습니다. 트렌트 공회를 거치면서도 로마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조금 더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성경 말씀이 신앙과 삶의 기준이라고 하면서도, 교회의 가르침과 전통도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고 조금 더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지만 사람의 행동이 보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만, 사람의 행동이 그 은혜를 받는 데 조금 더 해질 수 있다.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지만, 마리아나 성인들, 사람의 공덕이 구원에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지만, 실제 교황과 사제들의 영광을 위해 교회가 움직였습니다. 

루터와 칼빈, 교회의 선생들은  “오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오직 말씀만이 절대적 권위가 있고 사람의 전통은 절대적 권위가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를,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사람의 행동이 들어갈 것이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오직’에 사람의 행동, 사람의 영광을 더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이 거짓된 가르침은 성도들을 불행하게 하는 것을 개혁자들은 알았습니다. ‘오직’이 없이 믿는다고 생각하는 교인은 자기가 조금 선하게 살 때는 행복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악한 것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 의심합니다. “과연 내가 구원받았는가?” 나는 완벽하게 선행을 할 수 없으니 지옥 가는 것이 아닌가? 불안에 떨면서 인생을 지냅니다. 양심의 고통을 줍니다. 이 양심의 고통과 불안, 루터도 칼빈도 겪었습니다. 그 분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이 사실에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사람의 행동과 공덕을 더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의 교만과 악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 시대에 교회와 교인들도 구원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것에 사람의 선행을 보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에베소서 말씀은 종교개혁자들이 가르친 ‘오직 은혜’가 과연 말씀에 근거해 있다고 잘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은혜를 그냥 던져 주시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여 관계를 맺으시는 분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늘의 영적 복을 주신 삼위 일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배우고, 감사 찬양합시다.

첫째,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예정해 주신 아버지 하나의 은혜를  감사 찬송합시다 (3-6절)

둘째, 그리스도의 십자가 통해 구원을 계시하고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찬송합시다 (7-12).

셋째,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찬양합시다(13-14)


이  시간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감사 찬양하게 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첫째,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예정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찬송합시다 (3-6절)
 
3 복되도다,  하나님,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는 모든 영적인 복으로 우리에게 복을 주신 분!
 
 “찬송하리로다.” 원래 복되다는 뜻입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복되신 분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는 모든 영적인 복을 주셨습니다. 그 복주신 분을 우리는 복되다고 고백합니다.  찬송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물질적인 복도 하나님이 주셨으니 감사 찬양합니다.  이 땅의 복은 그냥 있다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늘의 복은 영원합니다.  물질적인 복이 아니라 영적인 복입니다. 

영적 복은 이것입니다.  4절, 성도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도록 만들고 계십니다.  그냥 거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관계에서 거룩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는 복을 주십니다(5). 사랑받는 자녀로서 관계를 맺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구속,  죄사함을 주셨습니다 (7).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이 통일됩니다 (9절). 통일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복종하는 것입니다. 땅의 성도들, 하늘의 천사들, 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여서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의 사회가 되어 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이 일하는 땅이요 농장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를 통해 나타냅니다. 우리는 천국을 기업으로 가집니다. (14, 18)  하나님은 우리를 기업으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의 기업으로 가지는 이 긴밀한 관계를 맺어 주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복을 하나님이 은혜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선택하고 예정하신 것에서 분명히 나타납니다.  4-5절은 말합니다. 
 
4 우리를 그 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도록, 우리를 세상의  기초를 놓기 전에 사랑 안에서 그 분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에  따라
5 그 분의 뜻의 기뻐하심을 따라서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를 통해서 그분을 향하여 아들 딸이 되도록 예정하셨는데,
6 이것은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주시는 그 분의 은혜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셨습니다. 세상의 기초를 놓기 전에,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온 세상을 만들기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우리의 노력이나 선행과 전혀 관계 없이 은혜를 주셨습니다.  5절은 우리를 예정하셨습니다. 따로 떼 놓아 주셨습니다.

5절,  “그 분의 뜻의 기뻐하심을 따라” 예정하고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선택하고 예정할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즉 하나님의 기뻐하셔서 좋아서 결정하셨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커피 마실지, 차를 마실지 우리의 자유입니다. 어떤 차를 꼭 마셔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좋아서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그냥 우리를 좋아하셔서  선택하셨습니다. 

종교 개혁 당시에 로마교 신학자 중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실 때 우리는 다른 사람 보다 더 착할 것이다고 미리 예견하고 선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칼빈은 에베소서 1:4에서 창세 전에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이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지적합니다. 칼빈은 로마서 9:10을 통해 반박합니다. 하나님은 형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이것은 그 자식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우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리라.”  하나님이 우리 안에 보시는 것은 죄입니다. 그 죄인들 안에 무슨 선한 것이 있다고 그 선함 때문에 선택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똑 같은 죄인들 중에서 우리를 차별적으로 좋아해 주셨습니다.  선택해 주셨습니다.

트렌트 공회는 하나님이 타락했지만, “사람에게 선을 행할 자유의지가 있다”(6회기 1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먼저 하시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은혜로” 사람에게 선행을 하게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의 자유 의지와 함께 일해서 의로운 행동을 하도록 준비시킨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그 선한 행동을 보고 의롭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잘 반박합니다.  사람의 자유의지는 문학, 기술, 경제 이 세상에 관한 것에서는 선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의롭다 받을 정도의 선한 것은 사람의 의지로 도무지 할 수 없습니다.. 또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는 데 사람의 선행이 도움된다는 말이 없다고 잘 말합니다. 로마교는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의 자유의지와 협력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공덕을 하나님의 은혜에 섞어 버립니다. 칼빈은 이렇게 잘 반박합니다.

그리고 칼빈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의롭게 하시기 전에 하시는 유일한 준비는 “하나님의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에서 우리가 준비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전에 당신 자신이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 딸로 선택하고 예정하시는 것을 통해 우리를 우리를 아들 딸로 삼으시는 준비를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되고 아들 딸 되기 위해 우리가 조금이라고 준비해야 한다면 우리는 항상 불안합니다. 우리의 자유의지가 선하게 움직여야 구원받는다면 우리는 불안합니다. 선한 행동이 있어야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면 우리는 항상 불안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지와 행동이 아무리 선하게 보여도 우리 안에는 항상 죄가 섞여 있는 것을 압니다.  “나는 이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어” 우리 양심이 외칩니다. 하나님을 향해 나올 수 없습니다. 매 주일에도 예배에 나올 때 우리의 죄가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나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아들 딸로 선택하시고 예정하신 것은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선한 것을 바라 보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입니다. 5절의 “기뻐하심을 따라서” 6절에 “그의 사랑하시는 자”는 바로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그 기뻐하심 때문에, 그 기뻐하심으로 우리를 예정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원받는 일에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을 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로마교는 마리아, 성인들의 공로가 더해 질 수 있다 합니다. 지금도 어떤 사람들은 어떤 교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구원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유명한 사람이나 목사에게 가까이 가면 구원에 도움이 되는 듯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늘 이 시간 말씀을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하고 예정해 주신 분들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믿도록 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복음을 듣고 믿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있다는 결과를 보고 우리가 예정된 것을 압니다. 연기가 나면 그 밑에 불이 있다는 것을  알지 않습니까? 예정하심의 결과로 우리가 믿게  되었습니다. 

4절,   “우리를 그 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되도록 선택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기 위해서 예정하셨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 죄를 먼저 용서하셔서 우리를 깨끗게 하십니다. 그 목적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예정해 주셨으니 두려움 없이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즐거워 합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니,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그래, 어차피 예정되었으니 아무렇게나 살아도 예정대로 되겠지” 그렇게 방종하도록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죄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예정하여 구원해 주셔서 우리 안에 “거룩한 삶”을 새롭게 시작하셨습니다. 이 은혜를 우리가 거절해서 되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예정하셔서  “그 분을 향하여 아들과 딸”이 되게 하셨습니다(5절). 그냥 아들 딸이라는 신분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분을 향하여 기쁨으로 나아 오도록 아들 딸로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아들 예수님 때문에 우리를 아들 딸로 입양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셔서 은혜라는 것을 무슨 물건이나 되듯이 던지지 않습니다. 은혜로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 그 분이 사랑하시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 딸이 되도록 예정하신 것은 6절에 우리에게 은혜주시는 그 분의 은혜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혜로 우리는 예정하여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은혜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으면 우리는 배은망덕한 사람입니다. 

“은혜의 찬송이 되는 것”은 우리가 입으로 찬송하는 것만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한 편의 아름다운 찬송이 되도록 하나님께 다듬어 가십니다. 우리를 예정하신 목적은 우리의 입술과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영광스럽게 되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되는 이 목적을 이루십니다. 기쁨으로  감사 찬양합시다. 우리에게 부족함이 보일 때 마다, 우리를 영광스럽게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믿고 다시 거룩함을 향해 일어 납시다.

 
둘째, 그리스도의 십자가 통해 구원을 계시하고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찬송합시다 (7-10).
 
7 그 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그 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서 그 분의 피를 통한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으니,
 
하나님께서는 영원전에 예정하신 계획을 이 시간 세계에서 실행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은혜 주시려고 예정하신 것을 이제 실제로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를 풍성히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싫어하고 미워 하십니다. 저주하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 몸을 우리를 위한 속죄제물로 드렸습니다. 죄 없으신 그 분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한 희생 제물이 되어 죽으셨습니다 죄를 위해 영원한 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저주가 그리스도 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보시면서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선한 행동을 해서가 아닙니다. 로마교는 우리 안에 의로움이라는 성격을 주입(infuse)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죄들의 용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지만, 그 죄가 없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impute). 인정해 주는 것을 다른 말로 “전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종교개혁의 선생들은 바로 이해했습니다. 전가라는 말을 로마교 식으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우리는 무섭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 앞으로 나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은혜는 죄용서로 끝나지 않습니다. 풍성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는 죄용서 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십니다.
 
8 그것 ( 은혜)을 그 분이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서 우리를 향해 풍성하게 하셨고,
9 그 분 안에서 의도하신 그 분의 기뻐하심을 따라 우리에게 그 분의 뜻의 신비를 알리셨는데 , 
10이것은 때가 찰 때에 하실 통치를  위하여, 즉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모든 것, 즉 하늘에 있는 것과  땅 위 에 있는 것이 그 분 안에서 그분의 머리밑에 질서회복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예정하심은 사람에게 감추어 져 있던 신비입니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신비를 알리신 것도, “그 분 안에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그 분의 기쁨을 따라서”입니다.  하나님의 의도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판단하시기에 “때가 찼다. 적절한 때다.”고 판단하실 때,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왜 이제야 복음을 전했느냐고 누가 항의하겠습니까? 하나님이 기쁘신 뜻대로 이루십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신 목적은 왕이신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천사들과 땅의 성도들이 다 함께 그 분께 복종하도록 하셨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교회로 모여서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나라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풍성하여,  우리를 그 분의 기업으로 삼아 주십니다.
 
11 그 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그 분의 뜻의 계획에 따라 일하시는 분의 의도를  따라 예정되어 우리가 기업으로 되었는데,
12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소망하던 우리로 그 분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예정을 따라 우리는 “기업”으로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우리가 받는  하나님 나라를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업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나타내시는 영토로 삼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은혜를 나타내는 국민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들에게만, “너는 나의 것이다.”고 정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땅에서 일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부지런히 일하십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 지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열매를 맺으십니다.

특별히 구약 시대부터 그리스도를 소망하던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이 성도들 안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이 한 편의 찬송 처럼 영광스럽게 아름답게 만들어 가십니다. 그리스도를 믿은 모든 이방인들도 우리 모두도 이 영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재림 하실 때 모든 죄와 죽음과 악한 영들을 멸망한 다음에는 온 우주가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 함께 찬양합시다.
 

셋째,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송 (11-14)

아버지 하나님이 예정하신 구원을 아들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성도들에게 주시려는 은혜를 성령님이 전달해 주십니다.  복음을 통해서 이 은혜를 주십니다.
 
13 그 분 안에서 너희들도 진리의 말씀, 너희들을 구원하는 복음을 들은 다음에, 그 분 안에서 믿고서, 약속의 성령으로 도장찍혔는데,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많지만 오직 예정 받은 사람들만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영접합니다. 오늘 11-12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 즉 이스라엘 사람들도, 13-14절에 “너희” 즉 이방인들도 모두가 다 성령님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특별한 성도들에게만 성령님이 계신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성도들에는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성도의 마음에 구원의 확신을 도장찍어 주십니다. 우리가 들은 복음이 마음에 깊은 확신이 되게 합니다. 

종교개혁기에 로마교의 트렌트 공회는 “나는 확실히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선언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고 주장하는 자는 저주 받을 지어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칼빈은 오늘 에베소서 1:13 말씀을 통해서,  성도는 구원의 확신을 분명히 가진다는 것을 증거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복음만을,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복음을 받지 않고, 자기의 행위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굳은 확신을 주십니다.  종교개혁은 지식이나 제도 개혁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복음 말씀에서 성령님이 주시는 구원의 확신을 체험하는 영적 부흥이었습니다. 

지금도 성령님께서 복음 말씀으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는 것을 감사합시다.  혹시 믿음이 흔들립니까?  고민하고 있지 마십시오.  감정을  일으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예배에 신실하게 참여하여 복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성경을 통해 복음 말씀을 다시 읽으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 보십시오. 성령님께서 ,믿음의 확신을 주실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1:4-5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이는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이니” 
 
우리가 복음을 큰 확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예정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성령은 지금 구원의 확신을 줄 뿐 아니라 미래의 천국의 소망을 우리 안에 굳게 합니다.
 
14 그 분 (성령님) 은 우리들의 기업의 선납금인데, 이는  그 소유물을 구속하여, 그 분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의 기업”은 미래에 우리가 누릴 천국을 말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누릴 천국에 대한 보증입니다. 선납금입니다. 공사를 시작할 때  미래 공사 대금의 일부분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사가 끝난 후에 나머지 대금을 다 받을 것에 대한 증거입니다. 지금 이 땅에서 우리가 성령님 안에서 구원을 확신하고, 또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우리가 확실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보장입니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선한 행동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소유물된 우리를 “구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죄용서하신 그 구속의 은혜(7절), 동일한 은혜로 우리를 구속하실 것입니다. 죄용서로 시작하신 은혜를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개혁기의 로마교는 의롭게 함을 받은 성도라도, 선행으로 공덕을 쌓아서 공덕을 하나님의 은혜에 첨가해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의 공덕이 영생을 얻는데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가르친 개혁자들에게 저주를 선언했습니다. 로마교는 성경과 성령님에 저항했습니다.

14절을 보십시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소유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온전한 구속의 날로 향해 나가게 하십니다. 우리와 같이 계신 성령께서 이 땅의 싸움이 끝날 때 까지 우리와 함께 하며 지켜 주실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을 계속 주십니다. 죄의 유혹이 올 때 성령님께 의지하여 싸우면서 그 날을 바라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한 편의 찬송 처럼 만들어 가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완전한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할 것입니다. 이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드립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부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거룩한 아들 딸이 되도록 우리의 구원을 예정하셨습니다. 아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섬기시며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성령하나님은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확신을 일으키고 천국을 소망하게 하십니다. 마귀가 유혹할 때, 어려움 과 싸울 때, 다시 한번 우리의 구원하신 예정하신 하나님을 바라 봅시다. 내 죄로 고통스러울 때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를 의지하여 회개하며 믿음으로 나갑시다. 믿음이 흔들릴 때 다시 복음 말씀을 듣고 읽으면서 성령님 안에서 죄용서의 확신을 회복합시다. 우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재림하실 그 날 까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스런 찬송이 되도록 다듬어 가실 것입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좌절하지 맙시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겸손히 찬양합시다. 구원을 끝까지 이루실 하나님을 확신가운데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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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12월 시편 설교, “성육신 하신 하나님”(시편 113:1-9, 빌 2:5-11) 최성림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2.08 827
71 12월 시편찬송 113편 악보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2.02 243
70 12월 소책자(종교개혁과 선교) 설교, "성령을 의지하라(행 16:6-40)" 김성운 교수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2.02 474
69 12월 원문설교, "오직 주님만 바라보십시오(사 40:27-31) " 김하연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2.02 1119
68 11월 소책자(종교개혁과 과학) 설교,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시 104:1-9, 19-24)" 이신열 교수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1.13 645
67 11월 시편찬송 103편 악보입니다.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1.07 244
66 11월 시편 설교, “하나님을 송축하라”(시편 103:1-5) 최성림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1.07 1089
65 11월 원문설교, "네가 무엇을 보느냐? (렘 1:11-19)" 김하연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1.04 1137
64 5솔라 5.오직 하나님께 영광 - "구원은 하나님의 영광"(설교문) 임경근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22 3772
63 5솔라 5.오직 하나님께 영광 - "오직 하나님께 영광"(소논문) 임경근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22 1650
62 5솔라 4.오직 그리스도 - "오직 그리스도"(설교문) 한성훈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18 728
61 5솔라 4.오직 그리스도 - "오직 그리스도"(소논문) 한성훈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18 798
» 5솔라 3.오직 은혜 - "오직 은혜"(설교문) 유해신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13 1069
59 5솔라 2.오직 믿음 - "도대체 왜 오직 믿음인가?"(설교문) 손재익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06 1245
58 5솔라 2.오직 믿음 - "오직 믿음Sola Fide; 의롭다 칭함을 얻게 되는 유일한 수단"(소논문) 손재익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10.06 2989
57 5솔라 1.오직 성경 - "왜 오직 성경인가?"(설교문) 안재경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9 1033
56 5솔라 1.오직 성경 - "모든 권위의 원천으로서의 오직 성경"(소논문) 안재경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9 781
55 10월 원문설교, "교회생활의 생필품(롬 12:9-13)" 김하연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527
54 10월 소책자(종교개혁과 교리) 설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고전10:31-33; 고전 6:19-20; 벧전 4:16)" 황대우 교수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505
53 10월 시편 설교,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시편 119편) 황원하 목사 file 종교개혁500주년관리자 2017.09.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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