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98호 교회로 지정된 (가칭)'벧엘교회'(개척교역자 오일근 목사) 개척설립감사예배가 지난 11월 16일(화) 오후 4시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84-4 소재 벧엘교회당에서 총회 국내전도위원회(전도위) 임원들과 경안노회 관계자 및 교역자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이번에 개척된 벧엘교회는 경안노회 소속 오일근 목사(65) 부부 외에는 아직 개척구성원이 한 명도 없다. 오 목사 부부는 과거 다른 시설로 쓰이고 오랫동안 방치돼 냄새가 나는 지하 공간을 한 달 넘게 대대적인 공사를 해서 산뜻한 예배 처소로 바꿔놓았다.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 예배는 9월 26일 드려졌다. 예배 공간은 113.72m²(34.4평)로 보증금 300만 원과 월세 20만 원에 빌려 쓰고 있으며, 사택은 전세 6000만 원에 있다. 현재 마산 수영 덕하 교회에서 총 17만 원을 후원받고 있다.
벧엘교회당은 사하구 장림동과 다대동이 접경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에 아파트 7만 세대가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위치해 이 지역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이곳은 학생 및 장년 전도대상자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6년 4월까지 10년 간 안동 남문교회를 섬겨온 오 목사는 지난 4년 간 병원 사역과 집회를 인도하면서 생활해오다가 교회 개척과 복음 전도에 대한 뜨거운 열망 속에서 느직이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오 목사는 "많이 늦었지만, 교회 개척은 평소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으며,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있었다. 교회 개척을 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드린 눈물의 첫 예배는 감격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벧엘교회는 4가지 교회설립 비전이 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교회 △전 교인이 전도하며 행복해하는 교회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는 교회 △소외된 이웃을 세우는 교회 등으로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에 대한 비전이 있다.
벧엘교회 개척교역자 오 목사는 이미 교회를 한 번 개척해 본 경험이 있지만, 느지막이 교회를 개척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는 "교회 개척이 어려운 줄도 모르고 젊은 시절에 교회를 개척해 3년 간 멋모르게 한 적이 있다. 그 때 하나님이 많이 단련시키셨다"고 회상하면서, "개척교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을 닫는 교회가 많다. 그런 교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 목숨을 내놓지 않고는 개척교회가 힘들다"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역을 끊임없이 해야겠다는 불같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척설립감사예배는 경안노회 섭외부장 황장수 목사(위중교회)의 인도로, 경안노회 전도부장 곽상봉 목사(의성중앙교회)의 기도, 황 목사의 성경봉독(행 2:28~31)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란 제목으로 전병성 목사(감천제일교회)의 말씀 선포로 진행됐다.
전병성 목사는 설교에서 "벧엘교회는 예수님의 피로 세운 교회이기에 하나님의 전적 보호와 인도가 있는 교회다"며 "이 교회에 성령 충만한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예배는 통성기도, 봉헌, 진주노회 유일기 목사(새아침교회)의 축사, 총회 국내전도위원장 신상현 목사(미포교회)의 격려사, 전도위 임원들 소개 및 인사, 개척교역자 오일근 목사(벧엘교회)에게 신상현 목사의 개척교회 지원금 1천만 원 전달, 전 경안노회장 이우근 목사(안동서남교회)의 격려사, 고려신학대학원 41회 동기회의 특송, 오 목사의 인사 및 광고, 경안노회장 이경우 목사(영주시민교회)의 헌금기도 및 축도로 마무리 됐다.
오 목사는 인사에서 "교회 개척이 어려운 시대에 이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로서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혼신의 열정을 쏟으려고 한다"며 "이 교회와 부족한 종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소: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84-4 ☎ 051-995-1360, 010-9323-1361(오일근 목사)